크로아티아 1992 / 국제 박물관의 날 by Boris Ljubičić - 1992 - 69 cm x 99 cm  크로아티아 1992 / 국제 박물관의 날 by Boris Ljubičić - 1992 - 69 cm x 99 cm

크로아티아 1992 / 국제 박물관의 날

오프셋 인쇄 • 69 cm x 99 cm
  • Boris Ljubičić - 1945 Boris Ljubičić 1992

정신분석학의 아버지,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삶에 대한 본능인 에로스(그리스 신화의 사랑의 신)와 죽음에 대한 본능인 타나토스(그리스 신화의 죽음의 신)는 공존할 수 없다고 믿었습니다. 에로스는 창의성과 사랑의 동기로서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는 반면 타나토스는 죽음과 파괴를 부추기며 증오와 분노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선호합니다. 

1992년 국제 박물관의 날의 주제는 박물관과 환경이었습니다. 그 해에 타나토스는 축제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전쟁이 한창이었고 그로 인해 환경, 건물, 수집품과 방문객에 관한 박물관들은 박탈당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디자이너 보리스 류비치치(Boris Ljubičić)는 완전히 다른 두 전시작품의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조합하는 포토몽타쥬기법으로 이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하나는 크라피나의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이고 다른 하나는 살로나(Salona), 고대 로마지방 달마티아(Dalmatia)의 수도(현재 크로아티나 스플리트(Split) 근처의 솔린(Solin))에서 발견된 소녀의 초상입니다. 

작가의 아이디어는 삶을 상징하는 소녀와 죽음을 상징하는 두개골을 합침으로서 두 개의 상반되는 개념을 혼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조합, 이 예술적인 프랑켄슈타인은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크로아티아 1992" 는 메세지를 보냅니다-무언가 끔찍한 일이 이 나라에서 벌어졌다는 것을요. 사실은 이 전쟁의 해에 프로이드의 타나토스가 에로스를 몰아냈습니다. 

- Maja Koci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