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hara Kunichika
이 목판화는 겐지 왕자가 강변 발코니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는 아마도 원래 세 가지 별개의 패널로 이루어진 작품 3부작의 중앙 패널일 것입니다. 이 장면은 겐지 원작의 패러디 삽화인 겐지에(Genji-e) 또는 미타테에(Mitate-e)입니다. 19세기에 여러 일본 판화 예술가들에게 인기 있었던 주제인 겐지 이야기는 헤이안 시대 후기(서기 794년부터 1185년까지)의 무라사키 시키부 부인의 일본 고전 소설입니다. 이는 소설의 중심인물인 겐지 왕자의 길고 때로는 복잡한 사랑의 모험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패러디를 낳았으며, 삽화도 널리 퍼져 종종 미타테에라고 불렸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겐지가 음식과 차가 담긴 접시에 둘러싸여 그림의 중앙에 앉아 높은 발코니에서 떨어지는 눈 사이로 강이나 호수의 가장자리의 작은 마을을 바라보는 모습을 봅니다. 이 패널에는 다른 인물은 안 보이지만, 이 작품이 3부작의 중앙 패널이라면, 겐지의 시중들이 측면 패널에 실려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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