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Rabbits)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일본 미술계는 전통적인 미의식과 유럽의 예술 철학 및 기법이 충돌하고 융합하는 깊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러한 긴장과 혁신의 시기는 교토 출신 화가 다케우치 세이호(Takeuchi Seihō)의 활동 배경이 되었습니다. 시조파(Shijō school) 화풍을 기반으로 한 세이호는 가노파, 분쥬가(文人画, 문인화), 유럽 리얼리즘 등 다양한 양식을 수용하며 자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그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끊임없이 탐구했고, 그 결과 교토 화단에 혁신을 불러온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동물 묘사에 담긴 생동감입니다. 세이호는 순간의 찰나를 포착해, 마치 그림 속 동물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한 생기를 부여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그는 자연을 세심히 관찰하는 뛰어난 관찰자였습니다. 세이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단순히 정지된 동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세, 질감, 움직임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지켜보며 그 고유한 특징을 파악합니다.”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추신 1. 저희의 예술 속 동물 50장의 엽서 세트에서 이처럼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

추신 2. 아시아 미술 속 가장 귀여운 토끼 10선도 함께 즐겨보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