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 by Egon Schiele - 1909년경 - 44.45 × 31.12 cm 연인들 by Egon Schiele - 1909년경 - 44.45 × 31.12 cm

연인들

갈색 종이에 흑연, 잉크, 크레용, 수채 기법 • 44.45 × 31.12 cm

  • Egon Schiele - 12 June 1890 - 31 October 1918 Egon Schiele

    1909년경

제가 실레에 대해 처음 듣고 그의 작품을 본 게 20년 전입니다. 이후로 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가 되어 수백 점의 작품을 봤을 거에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처음 보는 작품을 발견하고는 숨이 멎을 만큼 감동을 받아요. 바로 이 드로잉처럼요! 116년 전 작품인데도 정말 대담하고 현대적으로 느껴집니다. 실레가 겨우 19세였고 비엔나 미술 아카데미 학생이었을 때 그린 작품인데데도 성숙함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이 드로잉엔 남녀가 밀착된 포옹 속에서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인물들은 감정적으로 얽혀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각자 고독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얼굴들은 양식화되어 있고 표정은 모호하며, 몸은 신경질적이고 탐색적인 선으로 윤곽이 그려졌습니다. 이상화 없이, 육체의 연약함과 인간관계의 불안정함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주로 실레 자신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지는 이 남성은 보호하려는 듯하면서도 소유욕과 절박함이 엿보이는 몸짓으로 여성을 붙잡고 있어요.

스승인 구스타프 클림트와 비엔나 분리파의 장식적 특성에 영향을 받았지만, 연인들은 비엔나 분리파의 형식미와는 다른 결을 보여줘요. 풍부한 표면 패턴과 장식적인 색채 대신 여기서는 더욱 개인적이고 표현적인 형태와 공간 활용을 보여주고 있어요. 배경은 대부분 비어 있어서 인물들 사이의 감정적 긴장감에 집중하게 만들어요.

정말 좋네요!

P.S. 실레의 날것 같은 감정과 인간 몸에 대한 깊은 탐구에 매료되셨다면, 저희 미술 속 누드 50장 엽서 세트를 놓치지 마세요. 미술사를 통해 인간 몸의 아름다움과 취약함을 기념하는 큐레이션된 컬렉션이에요.

P.P.S. 실레는 20세기 전환기에 가장 논란이 많으면서도 유명했던 작가 중 하나였어요. 실레 예술 속 스캔들을 발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