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은 마치 헤밍웨이의 소설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듯합니다. 이 풍성한 질감의 테이블 위의 장면은 유명한 파리 카페의 구성을 담고 있는데요. 유리그릇, 소다수 병, 베네딕틴 술병, 그리고 제목에서 언급된 성냥갑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마리아 블랑샤르(María Blanchard)는 대담한 색채와 두꺼운 물감층을 결합하여, 생동감 있는 입체주의 구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작품 표면은 유리구슬과 거칠고 고운 모래 같은 평범하지 않은 매체들을 사용하여, 작품에 촉각적인 특징을 더해줍니다.
블랑샤르는 입체주의 내에서도 가장 독특한 화풍을 지닌 예술가 중 한 명이었는데요. 입체주의의 기하학적 언어를 구조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표현력이 있는 느낌을 주는 구성으로 개조한 걸로 유명합니다. 파리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그녀는 강렬한 색채 대비, 조각 같은 형태, 그리고 동료 화가들과 구분되는 그녀만의 감성을 특징으로 한 자신만의 양식을 개발하였습니다. 일생 동안 그녀는 동료 입체주의 화가들로부터 매우 존경받았으며 후안 그리스(Juan Gris),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와 같은 예술가들과 스튜디오를 공유하였습니다. 리베라는 그녀를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다음으로 가장 훌륭한 입체주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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