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품을 보시죠. 클로드 모네(Claude Monet)가 가족과 함께 막 정착한 베퇴유 마을을 둘러싼 시골의 늦여름 낮 풍경입니다. 이 작품은 그의 경력에 있어 중요한 전환기를 보여주는데요,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담은 장면에서 점점 벗어나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것으로 그의 관심이 옮겨가던 시기였습니다. 아르장퇴유에서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려진 이 작품은 센 강을 따라 펼쳐진 조용한 풍경속에서 모네가 발견한 회복의 느낌을 전해줍니다.
베퇴유에서 보낸 수년간 모네는 완전히 자연에 몰입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과 1879년 그의 아내 카미유의 죽음 등 개인적 비극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은 그가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친 시기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비평가들이 발견했듯이, 모네는 인간 질서에 의해서가 아닌 자연 환경의 리듬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묘사하고자 하였습니다.
작품의 구성은 빨간 과일을 잔뜩 맺고 있는 사과 나무를 중심에 두고 있는데요, 재빠르고 생동감 있는 붓질을 통해 나뭇잎, 햇빛과 공기는 반짝이는 색의 조각으로 녹아들어갑니다. 나무 뒷편의 좁은 길은 저 멀리 간신히 보이는 베퇴유의 교회 탑으로 굽이지네요. 모네는 전경의 생생함과 원경의 깊고 분위기 있는 공간감을 강렬하게 대비시키는데, 이 구성적 장치는 이후에도 화가의 생애동안 내내 탐구됐습니다.
추신. 모네는 2천여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그중 가장 중요한 작품들을 모아보았는데요, 여기에 클로드 모네의 작품 10점이 있습니다! 이중 하나는 여러분들의 벽에 걸 수 있도록 고품질 프린트로 주문이 가능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