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린 조반니의 초상화는 그의 아버지인 토스카나 지역의 대공 코지모 1세 데 메디치를 위해 그려졌습니다. 브론지노는 1532년부터 메디치 가문의 궁정 화가로 활동하며, 코지모 대공과 그의 가족 초상화를 많이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의 확장된 제목은 [금화조를 들고 있는 어린 조반니 데 메디치의 초상]입니다. 조반니는 1543년 9월에 태어났으며, 이 초상은 그가 18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 즉 1544년에서 1545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정교하게 묘사된 분홍색 더블릿(옷)을 입고 있으며, 손에는 금화조를 들고 있습니다. 금화조는 기독교의 상징으로, 엉겅퀴 씨앗을 먹는 습성 때문에 그리스도의 가시관과 수난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십자가형을 예견함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종교화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죠.
조반니의 목에는 산호와 참 장식이 달린 금목걸이가 걸려 있는데, 산호가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조반니의 초상은 통통한 얼굴과 손가락, 삐죽 나온 두 개의 치아, 가늘게 솟은 머리카락 등 유아기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사랑스럽게 담겨 있어 생동감 있고 매력적입니다. 밝게 웃으며 관람자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어린아이의 활발한 기운을 그대로 전해 주고 있어요.
조반니는 코지모의 넷째이자 막내아들이었는데, 아버지인 코지모는 조반니에게 그의 형들과는 다른 미래를 기대했기에 그림도 다르게 묘사되었습니다. 이후 조반니는 17세에 추기경이 되었고(매우 빠른 출세였죠), 그 후 브론지노에게 [세례 요한으로서의 조반니 데 메디치의 초상]이라는 우의적 초상화를 다시 의뢰했으며, 그 작품은 1560~1562년 사이에 그려졌습니다.
그가 태어난 지 한 달 후 사람들은 그를 두고 "아름답고 통통한, 마치 천국에서 온 천사 같다"고 말했으며, 1547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잘생기고 행복한 소년”이라고까지 표현했는데, 이는 이 초상 속에 그려진 조반니의 모습과 꼭 들어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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