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의 머리 by Peter Paul Rubens - 1617–18 - 68.5 x 118 cm 메두사의 머리 by Peter Paul Rubens - 1617–18 - 68.5 x 118 cm

메두사의 머리

캔버스에 오일 • 68.5 x 118 cm
  • Peter Paul Rubens - June 28, 1577 - May 30, 1640 Peter Paul Rubens 1617–18

빈 미술사 박물관이 2018년  1월 21일까지 루벤스의 작품으로 엄청 큰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들어셨나요? 세계각국에서 대여해온 70점의 대표작을 포함한 이번 전시에는 이 무서운 메두사도 있답니다!

www.khm.at/en/rubens2017/

오비디우스의 메타모르포세이스(로마신화)에서 다루듯 포세이돈은 아테네 신전에서 아름다웠던 메두사를 겁탈했습니다. 화가난 아테네는 고운 메두사의 머리카락을 뱀으로 변하게 하고 누구라도 그녀를 보는 순간 돌으로 굳는 저주를 내렸죠. 결국엔 페르세우스가 거울같은 방패를 들고 접근해 그녀의 목을 치는데 성공했습니다. 루벤스의 당시 사람들은 메두사에게서 무서운 존재 이상을 봤습니다. 악한 적들에 대한 금욕주의적 이성의 승리이자 리얼리즘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며 침착함을 기르는 것으로 해석했죠. 뱀들을 그리는건 루벤스의 아이디어였지만 직접 그린건 화가 프란스 스나이데어스(Frans Snyders)였습니다. 오른쪽에 그려진 뒤엉킨 두 뱀들은 당시 어떤 상징을 뜻하는 것이며 이렇게 뱀들이 동물학적으로 정밀하게 표현된건 루벤스가 했던 면밀한 자연 연구에 기초했습니다. 예시로 오른쪽 전경에 구불거리는 뱀은 당시 북부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자연에서 만든 틀을 루벤스가 사용했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