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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을 뗄 수 없는 왕관은 그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독특한 역사를 특징으로 하는 중세 미술의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비록 이 왕관은 원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오토 1세(Holy Roman Emperor Otto the Great, 재위 962-973)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본래 디자인으로부터 현재 남아 있는 특징들을 보아, 이 왕관은 10세기 후반의 이 지역의 통치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세 시대의 왕관은 10세기 및 11세기부터, 신성로마제국이 정식으로 해산된 19세기 초까지, 수 세기 동안 신성로마제국의 대관식에 사용되었습니다.
많은 다른 왕관과 달리, 이 왕관은 팔각형입니다. 금으로 만든 여덟 개의 판이 교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4개의 판에는 왕과 그들의 신성한 통치권을 강조하는 다윗 왕(King David), 솔로몬 왕(King Solomon), 에세치아 왕(King Ezechias)과 이사야(Isaiah), 그리고 그리스도(Christ)의 즉위를 담은 칠보로 된 성서화가 있습니다. 비록 정면에 자리했던 와이즈(Waise)라 불리던 오팔은 제거되고 교체되어 약 1350년경 기록에서 완전히 사라졌지만, 사파이어, 에메랄드, 자수정, 진주 등 총 144개의 귀중한 보석들이 왕관의 모든 판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왕관의 다른 몇 가지 특징들은 나중에 추가되었는데, 바로 콘래드 2세(Emperor Conrad II, 재위 1024-1039)에 의해 추가된 앞판과 뒷판을 연결하는 아치와, 앞면의 십자가입니다.
신성 로마 제국은 거의 천 년 동안 존재했고, 이 중세 왕관이 많은 황제들에 의해 계속 사용되었다는 점을 통해, 그들이 아주 오래전 부터 이어져온 과거와의 관계에 고귀한 의미를 부여했음을 보여줍니다.
- Stephanie Sken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