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No.0530)

  오늘은 스코틀랜드 맨스 섬(the Manx) 출신의 디자이너 아키볼드 녹스(Archibald Knox)가 영국 런던 리버티 앤 코(Liberty & Co.)를 위해 디자인한 아주 멋지고 예술적인 장식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녹스는 켈트 미술(the Celtic art)과 미술공예운동(the Arts and Crafts movement), 그리고 아르누보(Art Nouveau)의 정수를 혼합한 수백개의 작품을 리버티 앤 코(Liberty & Co.)를 위해 디자인했습니다.

  이 촛대는 깔끔하고 정교한 디자인과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시대에 이 디자인은 빠르게 유명세를 누렸을 것입니다. 파란 에나멜 보석들이 매끈하게 가공된 주석 베이스와 아름다운 대비를 보여줍니다. 매끈하게 윤이 나는 촛대의 줄기 부분은 바닥에서 아무 무늬없이 편평하게 시작되지만(에나멜 보석들을 반사시키기에 더 좋기도 하지만), 줄기의 중반부터는 잎들과 덩쿨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양초 컵 위로 켈트 족의 매듭이 자리한 촛대의 양팔까지 이어집니다. 두 개의 양초가 반짝이며 촛대를 가로질러 일렁이는 빛을 만들어내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아키볼드 녹스는 아일랜드와 대영제국 사이에 놓인 아일랜드 해에 위치한 맨스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천 년도 더 전에 켈트족과 노르드족이 섬에 남긴 거대한 돌 십자가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켈트 양식의 디자인을 찬미했고, 그 영향은 그의 디자인 작업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그는 400개의 작품을 디자인하는데 헌신하였지만, 리버티 앤 코를 위한 작업에서 그의 이름은 남겨지지 못했습니다.(리버티 앤 코의 모든 다른 디자이너들의 작품처럼 말입니다.) 요즘 그의 디자인은 그만의 표현양식과 유기적인 아름다움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실로 놓치기 힘든 아름다움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촛대의 디자인과 제작기술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