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무스메 by 빈센트 반 고흐 - 1888 - 73.3 x 60.3 cm 라 무스메 by 빈센트 반 고흐 - 1888 - 73.3 x 60.3 cm

라 무스메

캔버스에 유채 • 73.3 x 60.3 cm
  • 빈센트 반 고흐 - 1853년 3월 30일 ~ - 1890년 7월 29일 빈센트 반 고흐 1888

피에르 로티의 소설 '국화부인'과 일본회화에 영감을 받은 반고흐는 <라 무스메>를 그리게 됩니다. <라 무스메>는 격식있게 차려 입은 일본 소녀를 담고 있습니다. 반고흐는 그의 형에게 이와 같이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나의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아껴서야 완성할 수 있었지. 무스메는 일본 소녀야, 프로방스 사람이고 또 12살에서 14살 사이야." 

실제로 그림에서 일본인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반고흐에게 아를(반고흐가 살던 프로빙스)는 그에게 "남쪽의 일본"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큰 도시에서 벗어난 아를은 반고흐 자신의 작품에 단순하면서도 극단적인 일본회화의 표현력이 있기를 바랐던 공간이었습니다. 

위 작품에서 빈센트는 색체를 통해 상징성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라 무스매의 의상은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밝은 색상의 치마와 자켓은 아를의 남쪽 지역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반 고흐가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소녀의 얼굴입니다. 백인의 아를 여자로 그림을 그리고도 일본인의 영향을 입은 얼굴을 표현했습니다. 소녀의 살짝 굽은 자세는 협죽도를 연상시키며 이는 소녀의 인생의 꽃피는 단계임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P.S. 빈센트 반 고흐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고흐의 주치의 펠릭스 레이를 그린 작품을 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