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by Wassily Kandinsky - 1910 - 97.5 × 106.5 cm 즉흥 by Wassily Kandinsky - 1910 - 97.5 × 106.5 cm

즉흥

캔버스에 유화 • 97.5 × 106.5 cm
  • Wassily Kandinsky - December 16, 1866 - December 13, 1944 Wassily Kandinsky 1910

11월 19일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국립 박물관에서는 '러시아 미술의 표현주의(Expressionism in Russian Art)' 전시가 열립니다. 오늘은 그 전시에 포함된 걸작 중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세기 초, 유럽 미술은 표현주의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표현주의는 국립예술학교에서 내놓은 다양한 해석처럼, 색다르게 등장한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의 주요한 제안자 중 한 사람이 오늘의 작품인 '즉흥(Improvisation)'을 그린(1910년 완성)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입니다. '즉흥'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처음 보면, 이미지들은 어떤 일화를 그린 풍속화처럼 보입니다. 노란색 돛을 단 파란색 배가 쉽게 눈에 들어오고, 돛 아래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은 해변의 군대로부터 총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색과 모양의 사용에 있어서 자의성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휘어있는 노란색 대포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물론이며 빨간색 구름과 그로부터 나오는 번개는 그 자체로 이 작품의 표현주의적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그 외 화폭에 그려진 다른 요소들, 배 뒤의 물보라와  오른쪽에 검을 표현한 양식화된 색깔은 단순한 장식물입니다.

이 그림은 표현주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칸딘스키는 작품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자의적인 미적 즉흥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서 사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객에게 실제 현실에 대한 사소하거나 중요한 기억은 메아리와 같다.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모두 그렇다." 칸딘스키는 그의 음악 모임을 이용해서 이렇게 썼다. 예를 들어 그는 노란색의 파장은 트럼펫의 연주, 파란색은 첼로의 소리, 주홍색은 드럼의 울림에 비교했습니다.

추신. 여기를 누르면 칸딘스키가 그린 러시아 동화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