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의 서태후

캐서린 오거스타 칼은 미국의 초상화가이자 작가였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의 유명 인사와 왕족들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1903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 전시할 서태후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중국에서 9개월 동안 머물렀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직후 칼은 그간의 경험을 황태후와 함께(With the Empress Dowager)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오늘 보여드리는 그림은 당연하게도 태후의 초상화입니다. 칼은 중국에서 총 9개월을 보내면서 황태후의 초상화 네 점을 그렸는데, 후에 말년의 청 황궁 경내에서 살았던 유일한 서양 외국인으로서 회상을 기록했습니다. 칼은 자금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겠다는 규정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칼은 그림의 창작에 대해 "나는 몇 세기 동안 지켜진 관례를 속속들이 따라야만 했다. 그림자가 있으면 안 되고 원근은 아주 조금만 표현할 수 있었으며, 모든 것을 입체감과 회화적 효과를 잃을 정도로 강한 밝기로 그려야만 했다. 폐하의 특이한 매력적인 성격을 진부하게 만들 정도로 관례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함을 알았을 때 내 작품에 대해 처음 시작했을 떄처럼 열렬한 흥미로 가득하지 않았고, 불가피한 것에 동의하기 전까지 정말 가슴이 아팠고 자주 내적 반항을 했다." 라고 썼습니다.

2019년 6월 23일까지 워싱턴 DC에 위치한 National Museum of Asian Art 을 방문하시면 전시회 중국 자금성의 황후들, 1644-1912에 들려 이 굉장한 초상화를 실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 )

추신. 여기서 중국의 예술가이자 사대고승 중 한 사람인 곤잔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