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시운전

이 매혹적인 활자는 그로브너 현대 미술 학교 (the Grosvenor School of Modern Art)의 공동 창립자인, 쎄로 파워 (Cyril Power, 1872-1951)에 의해 만들어졌다. 파워는 건축가로 활동했으나, 1916년에 영국 육군 항공대 (Royal Flying Corps)의 의뢰로 연락을 받았으며, 아방가르드 활자공으로 직종을 바꾸었다.

절실한 미술가들은 그로브너 학교를 통해 미래파 예술가들의 속도의 아름다움 등, 20세기 초반의 전쟁 속에서 영감을 받은 현대화의 색다른 기법인 색이 있는 라이노 컷트 활자 기법의 열정으로 뭉칠 수 있었다.

그와 동시대를 살고있는 이들과 마찬가지로 파워도 기계 문명화의 시대에 매료 되었다. 그 시대는 상상 속의 것들이 새로운 기계로 실제화되어 영역을 확대하는 그러한 시대였다. 또한 이 시대에는 아인슈타인의 저서 특수상대성이론 (Theory of Special Relativity)이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유행했고, 시간과 공간이 정해져있는 것이라는 가정이 아주 흔했을 때 였다. 이 속도 시운전 (Speed Trial)은 1931년 캘리포니아 데이토나 해변 (Daytona Beach)에서 지면 착륙 속도 기록을 세운 말콤 캄프벨 (Malcolm Capbell)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시속 246 마일로 질주하는 캄프벨의 파랑새 (Bluebird Car)가 파워를 통해 떠올려 졌다, 그의 작품에는 부드럽고 유연한 추상적 선들이 있는데 그는 그것들을 색감과 빛의 박자 ("rhythms of colour and light")라고 한다. 이 작품에서 서서히 진해지는 남색을 주시하자, 후드 쪽에 무게를 주어 찍은 것인데, 이것은 기계의 기동력인 엔진을 미묘하게 강조한 것이라고 한다.

P.S. 20세기 초반에는 차량들과 속력에 매료된 미술가들이 많은 시기였다. 여기를 통해 다른 자동차들의 묘사를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