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멸 by Edouard Jean Conrad Hamman - 1851 - 65 x 72 cm 환멸 by Edouard Jean Conrad Hamman - 1851 - 65 x 72 cm

환멸

캔버스에 유채 • 65 x 72 cm
  • Edouard Jean Conrad Hamman - 24 September 1819 - 30 March 1888 Edouard Jean Conrad Hamman 1851

에두아르드 함만(1819-1888)은 오스텐드에서 태어난 벨기에의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그는 역사적 사건, 장르화, 그리고 유명한 학자들과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렸던 화가로서 가장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그가 파리로 이사를 간 후 토마스 커투어를 만났던 미술 아카데미에서 학업을 마치기 전에는 안트베르펜에 위치한 왕립 미술학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838년 겐트 살롱에서 처음으로 전시를 열었지만, 그가 벨기에 대중의 주목을 최초로 받게 해준것은 1842년 브뤼셀 살롱에 참가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존경했던 이탈리아 대가를 찾기 위해 이탈리아로 순회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의 화법은 루이스 갈라잇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입니다. 그는 카를 5세, 단테, 모차르트, 안드레아스 베살리아스, 그리고 미셸 드 몽테뉴같은 유명한 예술가나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을 그린 화가 입니다.

1851년 그는 절벽에서 우는 여인을 보헤미안 스타일로 묘사하여 가득찬 향수와 비애가 잘 어울러진 그림, 환멸을 그렸습니다. 그녀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바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귀환을 알리는 배의 돗대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경에서는 담쟁이 덩굴과 엉겅퀴를 볼 수 있는데, 이 적막한 풍경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담쟁이 덩굴은 신의를 그리고 엉겅퀴는 고통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상징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파괴된 성과 강렬한 주황빛의 석양은 이 장면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이 작품 속의 바위 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여인의 붉은 드레스와 자세는, 바닷가에서 콘래드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젊은 여인 메도라를 묘사했던 조지 고든 바이런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아리 셰퍼의 메도라 와 놀랄 정도로 유사합니다. 아마 이 매우 이야기같은 그림이 함만이 영감을 받은 원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Tony Goupil

추신. 순회 여행은 우리가 모두 바라는 사랑스러운 콘셉트이죠! 이곳에서 티슈베인이 그린 순회 여행 중인 괴테의 유명한 초상화와 그들의 우정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