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맞춤 (The Kiss) by Francesco Hayez - 1859 - 110 cm × 88 cm 입맞춤 (The Kiss) by Francesco Hayez - 1859 - 110 cm × 88 cm

입맞춤 (The Kiss)

캔버스에 유화 • 110 cm × 88 cm
  • Francesco Hayez - 10 February 1791 - 21 December 1882 Francesco Hayez 1859

모두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 이 아름다운 사랑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오늘 저희가 준비한 것은... 입맞춤입니다! 아마도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같은 제목의 다른 그림을 기대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작년에 그 작품을 소개해 드린 만큼, 이번엔 이 이탈리아 낭만주의의 아이콘을 소개합니다. :)

이 그림은 중세 시대의 한 커플이 서로 껴안고 입 맞추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강렬한 입맞춤의 표현 중 하나입니다. 남자가 왼 다리를 구부려 받쳐주는 동안 소녀는 뒤로 몸을 기대고, 남자는 당장이라도 떠날 태세를 갖춘 듯 왼발을 옆 계단에 올려놓습니다. 이 커플은 그림의 중심에 있지만 알아볼 수 없습니다. 하예즈가 입맞춤의 행위 자체가 구도의 중심에 있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은 단순히 열정적인 입맞춤을 그린 것만은 아닙니다. 더 깊은 차원에서, 이 그림은 이탈리아반도의 여러 국가들을 하나의 이탈리아 왕국으로 통합하는 움직임인 리소르지멘토(Risorgimento)의 낭만적이고 민족주의적이며 애국적인 이상을 상징합니다. 이 해석은 여러 도해적인 요소들이 뒷받침합니다. 

계단에 살짝 올려둔 남자의 발과 그를 꽉 잡은 소녀의 손에서 두 연인에게 임박한 이별이 암시됩니다. 이는 남자가 곧 떠나야 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애국자가 되는 것의 위험성을 보여주지요. 다른 요소들로는 합스부르크 침략군에 대한 반란이 목전에 있음을 암시하는 망토 속에 숨겨진 단검과 이 그림이 그려진 해(1859년)가 있습니다. 제2차 이탈리아 독립 전쟁이 이루어진 해이지요. 

사랑과 정치가 함께라니. 다시 한번, 행복한 발렌타인데이 보내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키스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

추신 1. 하예즈가 에로틱한 그림으로도 알려진 것을 아셨나요? 여기를 클릭해 확인해 보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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