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달)

오늘의 그림은 2020년 5월 3일까지 '자연의 정령과 동화 이야기' 전시가 진행중인 실레지아 박물관과 ING 폴란드 예술재단의 도움으로 보여드립니다. 즐거운 관람 되세요! ^^

빌헬름 사스날의 작품 세계는 개인과 집단의 역사적 기억 깊숙이 파고들며, 그의 작품들 전반에 걸쳐 마치 아나키스트 선언과 같은 힘찬 기운이 느껴집니다. <달>이라는 부제를 단 이 그림은 기록사진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으며, "인류를 위한 위대한 도약"의 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가는 역사적 사건을 선택하여 수수께끼같이 모호한 형태로 그려냈습니다. 눈에 띄는 붓터치로 세부 묘사를 절제함으로써 빠른 속도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진 이미지의 모사이고 본질적으로 기록물임을 시사합니다.

빌헬름 사스날(1972년 12월 29일생)은 폴란드의 화가이자 사진작가, 포스터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영화감독입니다. 그는 오늘날 가장 저명하고 국제적으로 성공한 폴란드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여겨집니다. 

P.S. 보다 전통적인 달의 묘사를 보실려면, 여기에 보름달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들을 모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