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그릇 by Dionysio Miseroni - 1641 - 8.5 x 7.2 x 10.9 cm 에메랄드 그릇 by Dionysio Miseroni - 1641 - 8.5 x 7.2 x 10.9 cm

에메랄드 그릇

에메랄드, 금, 법랑 • 8.5 x 7.2 x 10.9 cm
  • Dionysio Miseroni - 1607 - 1661 Dionysio Miseroni 1641

오늘 여러분을 위해 특별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에메랄드 그릇인데요, 17세기에 프라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이 그릇은 지금은  웨스 앤더슨(Wes Anderson)과 주만 말로프(Juman Malouf)가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 in Vienna)과 기획한 '관 속의 스피츠 쥐 미라와 다른 보물들(the Spitzmaus Mummy in a Coffin and Other Treasures)' 전시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그릇은 1641년 합스부르크(Habsburg) 왕, 황제 페르디난트 3세(Ferdinand III)의 소장품이었습니다. 콜롬비아산 대형 에메랄드 원석 하나를 통째로 조각한 것으로 아마도 3,000캐럿 이상 무게가 나갈 것이고, 당시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에메랄드였을 것입니다. 병처럼 생겼으면서도 불규칙적인 모양인데요, 아마도 왕은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에서 잘려나가는 부분을 최소화할 것을 조각가에게 지시했던 것 같습니다. 그릇에는 에메랄드로 만들어진 뚜껑과 발도 있는데, 아마도 그릇에서 조각해낸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 그릇은 전시회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인데요, 바로 그 색깔 때문입니다. 앤더슨과 말로프는 조각의 출처나 진기함, 또는 어떤 학파나 스타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지 등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보다 그들은 색깔, 재료, 크기별로 450개 작품을 분류함으로써, 기획자가 가진 영화적 재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추신. 여러분은 이 독특한 전시회에 관해서 여기에서 더 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