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by Charles Méryon - 1853 - 15.5 x 11.5 cm 뱀파이어 by Charles Méryon - 1853 - 15.5 x 11.5 cm

뱀파이어

에칭(동판화) • 15.5 x 11.5 cm
  • Charles Méryon - 23 November 1821 - 14 February 1868 Charles Méryon 1853

샤를 메리옹(Charles Meryon, 1821-1868)은 파리의 노틀담 성당의 복원과 개축 기간 동안 이 풍경을 포착하기 위해 성당의 탑에 올랐습니다. 1843년에서 1864년 사이에, 외젠 엠마누엘 비올레 르 뒤크(Eugène-Emmanuel Viollet-le-Duc, 1814-1879)는 낡아가는 대성당을 회복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계획하고 감독했습니다. 그의 작업은 지난 해 화재가 발생하기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노틀담 성당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키메라"라고 종종 불리는 54개의 괴물 동상들을 포함했는데, 비올레 르 뒤크가 대성당의 두 탑을 위해 디자인한 것들이었습니다. 그 중 메리옹이 묘사한 특별한 키메라가 가장 유명해졌습니다. 이 상징적인 기괴한 동상은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감싸고, 아래의 파리를 내려다보며 혀를 내밀고 있습니다. 메리옹의 동판화는 빠르게 유명해졌고, 이 모습을 전세계에 통하는 파리 노틀담 성당의 상징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듯 합니다.  

메리옹의 동판화는 그가 "뱀파이어"라고 불렀던 유명한 키메라를 그 옆에 펼쳐진 파리 풍경과 생 자크 탑이 담긴 타원형의 풍경 속에 보여주었습니다. 그림을 선회하는 어두운 빛깔의 새들은 그 구성에 불길한 느낌을 줍니다.

이 판화의 인쇄물은 '상'이라고 불리는 열 가지 버전이 있는데, 각각이 서로 조금씩 다릅니다. 시카고 예술연구소가 소장한 이 버전은 다섯 번째 상이며, 키메라에 대해 메리옹이 적은 두 줄의 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Insatiable vampire l’éternelle Luxure; Sur la Grande Cité convoite sa pâture.” 이 의미는 "탐욕스러운 뱀파이어, 불멸의 욕망; 위대한 도시를 내려다보며 먹이를 노리고 있네"

 

글. Alexandra Ki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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