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체칠리아(St. Cecilia)

귀도 레니(Guido Reni)는 볼로냐 화파 출신, 바로크 화가입니다. 그는 당대 종교화로 가장 유명한 화가였습니다. <성녀 체칠리아>에서 보이듯, 그의 양식은 고전주의 양식을 반영했습니다.

성녀 체칠리아는 음악의 수호성인입니다. 그는 종종 오르간과 함께 등장하는데요. 이 작품 뒷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가 바이올린을 우아하게 쥐었습니다. 바이올린을 가로지르는 활이 마치 십자가를 상징하듯 보이는데, 그 이유는 체칠리아가 음악을 통해 신과 소통하며 하늘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녀 체칠리아는 어떠한 악기도 연주할 수 있으며, 천사의 노랫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크게 칭송받았습니다. 체칠리아의 하얀 피부가 마치 대리석처럼 보이며, 대조되는 어두운 배경이 그의 존재를 밝게 비춥니다.

<성녀 체칠리아>는 평온과 헌신의 느낌을 묘사하지만, 그의 죽음은 절대 평화롭지 않았습니다. 체칠리아는 그의 재산을 가난한 이에게 주었고, 신을 위해 희생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사형 집행인이 체칠리아의 목을 베기 위해 세 번이나 살해 기도를 했지만 실패했고, 3일 후, 그는 목에 생긴 상처 때문에 죽었습니다.

- Heidi We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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