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바구니 by  Caravaggio - 1610 - 47 x 60,8 cm 과일 바구니 by  Caravaggio - 1610 - 47 x 60,8 cm

과일 바구니

캔버스에 유화 • 47 x 60,8 cm
  • Caravaggio - 29 September 1571 - 18 July? 1610 Caravaggio 1610

오늘의 이 절대적인 명작은 밀라노의 암브로시아나 미술관(Pinacoteca Ambrosiana) 덕분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3

이 작품은 추기경 페데리코(Federico)의 소장품 중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 추정되는데요, 초기 암브로시아나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작품은 정물화라고 알려진 장르의 원형으로 여겨집니다. 이 그림에는 과일과 잎사귀들이 가득한 고리버들 바구니가 놀라울 만큼 사실적이고 디테일에 집중하여 표현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표현은 중립적이고 추상적인 그림의 바탕과, 바구니가 놓여있는 색깔 선과의 대조를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는 로마에서, 그로테스크에 대한 초기 습작의 흔적이 담긴 캔버스를 재사용해서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아마 예술사학자들이 특정하는 시기인, 1597년 이후의 친퀘첸토(Cinquecento, 이탈리아어로 500이라는 뜻. 이탈리아 미술에 있어서 1500년대, 즉 16세기의 시대 개념이나 시대 양식을 나타내는 용어 [출처ㅣ세계미술용어사전]) 말기와 17세기 초기 사이에 이 그림에 서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페데리코 보로메오(Federico Borromeo)는 로마에 머무르는 동안, 위대한 롬바르드족 출신의 화가를 후원하는 추기경 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Francesco Maria del Monte)과 추기경 베네데토 주스티니아니(Benedetto Giustiniani)의 주선 덕분에, 이 작품을 소유하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브로시아나 미술관의 창립자는 그의 글에서 이 특별한 그림을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요, 이 작품을 자연이라는 주제, 그리고 디테일에 세심하게 집중하는 점을 기준으로 플랑드르 화가들의 작품(특히 얀 브뤼겔(Jan Brueghel)과 분명하게 비교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 필적할만한 작품을 찾는 것이 헛된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훌륭함으로 인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구절은 이 진정한 걸작의 독특함을 분명하게 표현합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었는데, 그중 일부는 종교적 의미를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과일 옆에 벌레 먹은 과일과 점점 시들어가는 잎사귀들을 배치한 극도의 사실적인 표현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손에 잡힐 듯 표현했습니다.

이 걸작은 데일리아트 책상 달력에 실린 주간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 여기서 확인해 보세요 :) 

추신. 여러분은 카라바조가 어떻게 죽었는지 아시나요? 답은 쉽지 않답니다! 여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