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수난도(Crucifixion) by Francisco de Zurbarán - 1630년 경 - 168.9 cm x 109.8 cm 예수의 수난도(Crucifixion) by Francisco de Zurbarán - 1630년 경 - 168.9 cm x 109.8 cm

예수의 수난도(Crucifixion)

캔버스에 유화 • 168.9 cm x 109.8 cm
  • Francisco de Zurbarán - November 7, 1598 - August 27, 1664 Francisco de Zurbarán 1630년 경

16세기 중반이 시작되자, 로마 가톨릭 교회는 종교개혁의 여파에 맞서기 위한 일환책으로, 교회의 교리와 예배를 명확히 재확인했습니다. 반종교개혁이라고 알려진 이 노력은 시각 이미지가 주는 교육적·정신적 가치를 깨닫게 했고, 순결과 극적인 열정을 잘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업하도록 화가에게 요구했습니다.

1627년,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Francisco de Zurbarán)은 스페인 지방의 예레나(Llerena) 마을에서 생활하며 작업했습니다. 그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반종교개혁 운동의 규칙에 따라, 수르바란은 이 사건이 군중에 둘러싸인 게 아닌 고립된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묘사했습니다. 어두운 배경에서 등장하는 금욕적인 인물은 고요하고, 우아하도록 아름답고, 품위 있게 그려지며 이상화되었습니다. 뚜렷한 얼굴과 사실주의를 고집한 그림은 인간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강렬한 빛은 해부학적인 세부 묘사, 하얀 들보(샅에 차는 헝겊)의 섬세한 주름, 십자가에 동그랗게 말린 종잇조각―화가 이름, 그림을 그린 날짜가 새겨짐―을 돋보이게 합니다.

오늘은 기독교의 '성(聖)금요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를 기리는 날입니다.

추신. '십자가에 못박힘(예수의 수난도)'은 기독교의 매우 커다란 상징 중 하나이며,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예술작품이 이곳에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