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의 승리(Aurora Triumphans) by Evelyn de Morgan - 1877–78년 또는 1886년 경 - 120 cm × 170 cm 오로라의 승리(Aurora Triumphans) by Evelyn de Morgan - 1877–78년 또는 1886년 경 - 120 cm × 170 cm

오로라의 승리(Aurora Triumphans)

캔버스에 유화 • 120 cm × 170 cm
  • Evelyn de Morgan - 30 August 1855 - 2 May 1919 Evelyn de Morgan 1877–78년 또는 1886년 경

<오로라의 승리(Aurora Triumphans, 라틴어; Triumphant Aurora)>에는 밤의 족쇄를 부숴버리는, 로마 신화 새벽의 여신 오로라가 등장합니다. 오로라 여신은 분홍색 장미로 세심하게 장식된 밧줄을 두르고, 오른쪽 하단에 나체로 누워있습니다. 그림의 2/3는 황금색 튜닉(Tunic; 고대 그리스나 로마인들이 입던, 소매가 없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웃옷)을 입고 트럼펫을 부는, 붉은 날개의 천사로 채워졌습니다. 오로라와는 반대로, 검은색 로브를 입은 채 검은 망토를 휘두르는 '밤'이 그림 왼쪽 하단에 보입니다.

이 작품은 유명한 라파엘 전파 화가, 에드워드 번 존스(Edward Burne-Jones)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여겨왔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파렴치한 그림 중개상이 작품에 번 존스의 이니셜을 서명으로 새겨, 비싼 가격으로 거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원작자이자 급진적 페미니스트 화가인 에블린 드 모건(Evelyn De Morgan, née Pickering)의 여동생, 빌헬미나 스털링(Wilhelmina Stirling)이 언니의 작품을 매섭게 사들이며 미술계에 등장했을 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빌헬미나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에블린 드 모건이 그린 게 맞으며, 빌헬미나는 언니가 그린 이 작품을 기억했고, 그를 증명할 스케치 몇 점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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