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글로리에트, 거베로이 (La Gloriette, Gerberoy) by Henri Le Sidaner - 1929 - 92 x 73 cm 라 글로리에트, 거베로이 (La Gloriette, Gerberoy) by Henri Le Sidaner - 1929 - 92 x 73 cm

라 글로리에트, 거베로이 (La Gloriette, Gerberoy)

캔버스에 유화 • 92 x 73 cm
  • Henri Le Sidaner - 7 August 1862 - 14 July 1939 Henri Le Sidaner 1929

후기 인상파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앙리 르 시다네(Henri Le Sidaner)는 집 안과 조용한 거리의 풍경화로 유명한 친밀주의 화가입니다. 그의 스타일은 에두아르 마네, 모네의 영향을 받은 인상주의 화법과 그의 그림에서 확연히 보이는 점묘법이 주를 이룹니다. 오늘의 그림을 통해 르 시다네는 순간의 분위기를 캔버스에 옮겨내며 이상적인 배경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꿈을 이뤘습니다.

이 그림에서 르 시다네는 빛과 색을 능숙하게 다루며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테이블은 의도적으로 배치된 물건으로 조심스럽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림에 인물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우리의 상상력을 증진시키고 덧없는 황혼에 완전히 존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둥근 등불이 비추는 주황색, 노란색, 분홍색의 스펙트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비로움과 고요함으로 가득 찬 장면에 친밀함을 느끼게 합니다. 르 시다네는 특히 황혼 시간에 빠르게 변하는 빛의 상호 작용과 반사를 모두 묘사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단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나간 순간을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그 한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술가의 아들인 레미 르 시다네(Rémy Le Sidaner)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아버지는 묘사하고 싶은 "특수 효과"를 봤을 때, 제 쪽으로 고개를 끄덕이시고는 그 자리에 서서 지평선을 바라보며 방금 목격한 장면을 마음에 새기곤 했습니다."

P.S. 여기에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 줄 10점의 예술 걸작이 있습니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