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The Sunflowers) by Ernest Biéler - 1910 - 47.5 x 65.0 cm 해바라기(The Sunflowers) by Ernest Biéler - 1910 - 47.5 x 65.0 cm

해바라기(The Sunflowers)

종이에 연필, 잉크와 수채 • 47.5 x 65.0 cm
  • Ernest Biéler - 31 July 1863 - 25 June 1948 Ernest Biéler 1910

어니스트 빌러(Ernest Biéler)는 다재다능한 스위스의 화가이자, 도안가이며 판화가였습니다. 1910년에 뇌샤텔(Neuchâtel)에서는 그의 작품을 기리는 중요한 전시회가 열렸는데, 레오폴드 로버트 갤러리에서 그의 작품 155점이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화가는 이 여름 느낌이 물씬 나는 수채화를 완성하였는데, 이는 그가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는 증표입니다.

"해바라기"는 계절꽃이란 주제를 상세하고 장식적인 면모에 특히 신경을 써서 그린 것입니다. 선명하고 정돈된 윤곽선과 함께 과슈 또는 때로는 템페라로 균일한 영역의 색으로 작업하는 방식은 1905년부터 계속된 빌러만의 독특한 스타일이었습니다. 화가 자신이 설명하기를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윤곽선, 단조로운 느낌, 적은 입체감, 선명한 대조들은 그야말로 유화가 이끌어내는 방식의 대척점에 있는 것입니다."

이 명작은 현대화, 진보, 새로운 산업의 세상으로부터 보존된 자연, 교외, 전원생활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 화가의 바람을 보여줍니다. 수국을 배경으로 우아하게 솟아있는 두 개의 해바라기는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해바라기의 뒤편으로는 무성한 꽃송이들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그림을 가로질러 뻗어있습니다. 그림자 없이 그려진 꽃잎은 위쪽으로 뻗어나가서, 그림 구성의 상단부에서 파란색의 부분과 만나게 됩니다. 하늘과 수국을 그린 부분에서 색조를 다소 짙어지게 하거나 옅어지게 함으로써 만들어낸 미묘한 변주는, 그림에 음악성을 더해주어 구성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차분한 토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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