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The Harvest) by Saturnino Herrán - 1909 - 72 x 100 cm 추수(The Harvest) by Saturnino Herrán - 1909 - 72 x 100 cm

추수(The Harvest)

캔버스에 유화 • 72 x 100 cm
  • Saturnino Herrán - 9 July 1887 - 8 October 1918 Saturnino Herrán 1909

블레이스텐 박물관과 함께하는 한 달, 멕시코 예술의 멋진 예시인 오늘의 작품으로 계속됩니다!

"추수"는 아과스칼리엔테스(Aguascalientes) 주 출신의 에란(Herrán)이 그린 초기작품입니다. 이 시기는 그가 막 국립미술학교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본인만의 화풍을 찾고있던 시기였습니다. 그림의 구성은 그 의도에서 매우 장식적인데, 20세기 초 산 카를로스 아카데미의 학생들에게 게르망 게도비우스(Germán Gedovius)가 그의 '색채와 구성' 수업에서 강조하던 개념이었습니다. 작품의 이야기는 당시의 기존 미학과는 동떨어진것으로, 전통적인 아카데미즘의 기본이었던 명료함과 계급에 대한 기대를 깨트린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표면상으로는 서로 관계 없는 모티프를 하나의 구성에 담았습니다. 이 여성은 음식바구니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요, 집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휴식을 한다든지, 또는 심지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작품을 에란의 첫 번째 중요한 작품인 '노동(Labor, 1908)'과 비교해보는게 좋은데요. 그 작품은 위에서 언급했던 개념들을 확실하게 담아내고 있는 작품인데, 구성도 자연스럽게 이 작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추수"는 농부의 얼굴표정 묘사에 확실한 친밀함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러한 묘사는 이후 원숙한 에란의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역주: 무표정한 얼굴)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의심할 여지 없는 가치들(색채, 빛깔 그리고 질감 측면에서)은 벨기에 태생의 화가 프랭크 브랭귄(Frank Brangwyn, 1867-1956)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걸 보여주는데, 그의 작품은 에란의 학업시절 그의 학교 도서관에서 세 가지 색채의 복제품들로 연구되어졌으며, 에란과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가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S. 이곳에는 추수장면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다섯 점의 작품이 있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