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Girl Reading a Letter at an Open Window) by Johannes Vermeer - 1657–1659 - 83 × 64.5 cm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Girl Reading a Letter at an Open Window) by Johannes Vermeer - 1657–1659 - 83 × 64.5 cm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Girl Reading a Letter at an Open Window)

캔버스에 유화 • 83 × 64.5 cm
  • Johannes Vermeer - 1632 - December 1675 Johannes Vermeer 1657–1659

오늘 소개하는 이 그림은 이미 한번 선보인 바 있는데요. 너무 매혹적인 그림인지라 한 번 더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드레스덴 국립미술관과 함께하는 특별한 달의 마지막 날이니까요. 독자 여러분도 저희처럼 이 그림을 즐기고 계신다면 좋겠군요! :)

2020년까지,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성은 천정이 높고 하얀 칠이 된 벽이 있는 방에서 편지를 읽고 있는 여인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1657년에서 1659년 사이의 베르메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징적인 구성을 가진 것과는 다른 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을 그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방안의 하얀 벽에는 오랫동안 베르메르가 칠한 것으로 믿어지던 덧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과학 조사를 통해 이 그림 위쪽 절반의 얇은 덧칠은 베르메르가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림 속의 그림"으로 벽면을 장식한 큐피드 모티프가 베르메르가 죽은 후 한참 뒤, 누군가에 의해 지워졌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와 함께 환상적인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덧칠이 제거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작가가 의도한 본연의 모습을 복구하기로 한 것이지요.

이제 벽에는 오른손엔 활을 들고 왼팔을 번쩍 들어 올린 채 서 있는 큐피드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소녀가 읽고 있는 편지에 숨겨진 육욕적인 내용이 동시대의 관객들에겐 상상하기 힘들었을 것이란 확실한 암시입니다. 

모두 평온한 일요일 보내시기를!

P.S. 베르메르의 캔버스에 숨겨졌던 미스테리한 큐피드와 예술 조사에 대해 좀 더 알아보세요. :)

P.S.S.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적을 땐 저희의 아트 일기가 딱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