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낙하(Freefall) by Helen Frankenthaler - 1993 - 199.4 cm x 153.7 cm 자유 낙하(Freefall) by Helen Frankenthaler - 1993 - 199.4 cm x 153.7 cm

자유 낙하(Freefall)

12색의 목판화(수제 염색한 15색의 종이에 필리핀 리본 마호가니 합판 21개를 한 판으로 만듦) • 199.4 cm x 153.7 cm
  • Helen Frankenthaler - December 12, 1928 - December 27, 2011 Helen Frankenthaler 1993

추상표현주의의 선두 화가, 헬렌 프랑켄탈러(Helen Frankenthaler, 1928-2011)의 영국 첫 번째 대규모 목판화 전시회를, 덜위치 픽쳐 갤러리(Dulwich Picture Gallery)에서 2022년 4월 18일까지 개최합니다. 프랑켄탈러의 신기원을 이룬 목판화를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에 영국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프랑켄탈러가 판화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밀어붙인 창조적인 힘이자 선구자임을 알려줄 것입니다. 데일리아트에서 그의 작품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덜위치 픽쳐 갤러리에 특히 감사드립니다. <3

이 작품은 강렬한 현혹과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켄탈러의 아주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화가의 주요 영감은 종이의 크기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판화로 만들 수 있는 최대 크기가 얼마일지 궁금했습니다. 마케트(maquette, 판화 모형)를 만들고자, 판화의 대가, 케네스 타일러(Kenneth Tyler; 뉴욕, 타일러 그래픽스(Tyler Graphics Ltd.)에 몸담은 예술가)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프랑켄탈러는 종이에 직접 제지용 펄프를 바르고,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붓, 빗, 심지어 대형 스포이트(turkey baster)를 이용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모형은 작업용 판화를 위한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모형 스텐실(Stencil; 공판화)을 수제 종이에 올리고 착색 펄프로 스프레이 칠했습니다. 색채의 강렬함이 스프레이 사용량과 비례했습니다. 착색 펄프를 뿌린 다음, 수제 염색한 종이 펄프를 습식 유압 압축기로 부드럽고 평평하게 만들었으며(규모가 크기 때문에 함께 작업한 화가들이 힘을 합쳐 재빨리 이동함), 21개의 목판으로 된 하나의 판으로 인쇄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광활한 중심으로 당신을 끌어들이는, 이토록 드라마틱한 작품입니다.

추신. 헬렌 프랑켄탈러는 혁명적인 "적시고 얼룩 내기(soak-stain)" 기법의 추상화가입니다. 그의 자세한 이야기를 이곳에서 읽어보세요!

추신. 다른 여성 예술가를 더 알고 싶다면, 데일리아트 여성 예술가 수첩을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