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에서 내려다본 알레비 거리(Rue Halévy, View from the Sixth Floor) by Gustave Caillebotte - 1878 - 59.5 cm x 73 cm 6층에서 내려다본 알레비 거리(Rue Halévy, View from the Sixth Floor) by Gustave Caillebotte - 1878 - 59.5 cm x 73 cm

6층에서 내려다본 알레비 거리(Rue Halévy, View from the Sixth Floor)

캔버스에 유화 • 59.5 cm x 73 cm
  • Gustave Caillebotte - August 19, 1848 - February 21, 1894 Gustave Caillebotte 1878

파리의 시가지를 그린 많은 장면 중, 구스타브 카유보트(Gustave Caillebotte)는 창문에 심리적 문턱―화려한 실내의 개인적인 보호 공간과 익명 세상인 바깥 거리 사이의 시각적인 경계―으로서 초점을 맞췄습니다. 오늘의 명화는,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는 우리의 시선이 도시의 파노라마를 작품의 단독 주제로 만듭니다. 일반적이지 않게 높은 시점이 시선을 깊은 지점까지 닿게 하며, 가파르게 경사진 왼쪽 창틀에 의해 더욱 강조됩니다. 보이지 않는 실내 공간과 연결된 유일한 요소가 이 창틀입니다.

오페라 가르니에(Opéra Garnier) 방향으로 뻗은 알레비 거리의 수직 오르막에 의해 작품 구성의 중심이 두드러집니다. 평면적이고 연한 색채를 두껍게 붓질한 이 거리가 행인과 마차의 흐릿한 이미지로만 강조됩니다.

이 작품의 원근법과 흐릿한 상(狀)에서 클로드 모네의 작품, <카푸신 거리(Boulevard des Capucines)>가 떠오릅니다. 카유보트는 <카푸신 거리>를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서 이미 모네의 작품을 보았기 때문이죠. 2년 뒤, 카유보트는 그림 오른쪽 블록에 보이는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구스타브 카유보트는 놀라운 화가인 동시에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인상파 화가입니다. 그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인상주의 심화 강의에서 확인해 보세요. :)

추신. 우울한 파리의 옥상을 그린, 카유보트의 또 다르지만 익숙한 작품이 여기에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좀 추워질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