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클림트
1907년, 구스타프 클림트가 <해바라기>를 그렸습니다. 아름다운 녹색 줄기가 잎으로 가득한, 키 큰 해바라기가 보입니다. 바탕의 풀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밝은 꽃이 해바라기에 깊이감을 더합니다. 주변 이파리의 눈부신 표면이 클림트의 장식 성향과 일치하지만, 클림트의 나무와 꽃 그림에서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1898년에서 1902년경의 초기 풍경화와 달리, 해바라기 그림은 더 이상 기분(혹은 감정)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클림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단순히 존재하는 생물에 객관적으로 매료되었습니다. 작품의 기하학적 구성은 더 이상 단순히 장식적인 효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의 화려함과 풍요로움을 즐기며 장면에 대한 작가의 초연한 관찰력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해바라기의 형태와 잎사귀가 <키스>에 등장한 연인의 모습과 굉장히 닮았습니다. 두 작품 모두 1908년 빈(Vienna) 아트쇼에서 처음으로 전시되었습니다.
이 환상적인 그림은 2022년도 데일리아트 월간 달력에 실렸답니다. 걸작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달력을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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