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가 있는 가을 풍경 (Autumnal Landscape with a Waterfall) by Ike Gyokuran - 18세기 후반 - 19.1 x 52.3 cm 폭포가 있는 가을 풍경 (Autumnal Landscape with a Waterfall) by Ike Gyokuran - 18세기 후반 - 19.1 x 52.3 cm

폭포가 있는 가을 풍경 (Autumnal Landscape with a Waterfall)

족자 부채. 종이에 먹, 물감 • 19.1 x 52.3 cm
  • Ike Gyokuran - 1727 - 1784 Ike Gyokuran 18세기 후반

3월과 여성 역사의 달은 이제 곧 끝나지만, 여성 작가 특집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 오늘은 일본의 화가이자 서예가, 시인이었던 이케 교쿠란(Ike Gyokuran)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녀는 생전 일본 교토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여전히 일본의 유명한 작가로 남아있습니다. 

교쿠란은 1724년에 태어나 1784년까지 살았습니다. 그녀는 분진가 화가였는데, 분진가는 자신을 독특하고 독립적인 문인 혹은 지성인이라 여겼던 화가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본의 미술 사조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중국의 전통문화를 존경했지요.

어릴 적 그녀는 교쿠란(보석의 물결*)이란 호를 받았는데, 아마 그녀의 미술 선생이었던 야나기사와 키엔이 그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추측됩니다. 후에 그녀는 동료 화가인 이케노 타이가와 결혼했으며 그녀의 혼인 성씨를 딴 이케 교쿠란으로 가장 잘 알려졌습니다. 이 부부는 별난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그들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같이 작품을 제작하고, 취미로 함께 곡을 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여겨지며 화가가 되는 것 또한 어려웠던 나라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죠. 또한, 교쿠란은 당시 기혼 여성의 관례대로 눈썹을 밀지 않았던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바위들과 폭포가 어우러진 이 가을의 풍경화에 화가는 부드러운 붓 선과 예리하고 짙은 먹칠을 한 필치를 함께 표현했습니다. 

P.S. 메이지 시대의 다른 여성 화가, 노구치 쇼힌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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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wel Waves. 교쿠란의 한자는 玉瀾(구슬 옥, 물결 란)이다. - 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