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모리조
1841년 오늘, 파리에서 인상주의자들로 알려지게 된 화가 그룹의 일원이었던 프랑스 작가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가 태어났습니다. 코로(Corot)의 제자이자 마네(Manet)의 뮤즈였던 모리조는 최초의 여성 인상주의 화가였으며 모네(Monet), 르누아르(Renoir), 드가(Degas), 피사로(Pissarro)와 함께 인상주의 그룹의 주요 멤버로 활약했어요. 그러나 그는 동료들과 달리 비교적 적은 수의 작품만 판매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의 동료 화가들은 그가 밝은 색채와 파스텔에 가진 관심, 능숙한 소묘 실력, 그리고 자유로운 붓 터치를 높이 평가했어요.갈색 눈과 갈색 머리의 매력을 지닌 그림 속 아름다운 여인은 비록 화가 자신을 그린 건 아니지만 베르트 모리조를 닮았습니다. 아마도 모리조는 일부러 그의 특징을 빼닮은 여성을 모델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모리조는 모델이 장갑을 끼고 늘어진 귀걸이를 한 아름다운 이브닝 가운을 입은 모습을 그렸습니다. 꽃으로 장식된 머리와 목라인, 꽃송이가 그려진 부채와 파릇파릇한 배경은 그의 주변을 마치 꽃무늬 태피스트리처럼 보이게 하며 식물로 가득한 구경거리를 제공합니다. 흥미롭게도 모리조는 미니멀한 검정 또는 흰 의상을 선호했고, 모임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장면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던 걸까요?
이 명작을 그린 1875년에 모리조는 인상주의 사조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제2회 인상주의전을 열심히 준비 중이었습니다. 인상주의의 근본적인 원칙은 역사적 전투나 성경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당대의 생활을 묘사하는 것이었어요.
베르트 모리조는 (짧지만) 특출난 예술적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와 마네의 애정 구도에 대한 가능성을 포함해) 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저희의 인상주의 종합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
추신. 부채를 든 또 다른 유명한 여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이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마지막 작품일지도 모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