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남과 여)

앨라바마(Alabama)주 론데스(Lowndes) 카운티 출신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독학 예술가 빌 트레일러(Bill Traylor)는 노예로 태어나 노예 해방 이후 소작인으로 일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빌 트레일러의 예술적 여정의 정확한 시작은 불확실하지만, 그의 가장 초기 작품으로 알려진 초보적인 연필 드로잉 구성은 그가 대략 86세였던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년 동안 농장에서 노역한 후, 노인이 된 트레일러는 낮에는 대장간 근처에서 그림을 그리며 위안을 찾았고, 밤에는 몽고메리(Mongomery) 지역의 분리된 흑인 상업 지구에 있는 장의사 집에서 셋방살이를 했습니다. 이 초기 그림에서 트레일러는 주변 세계를 예리하게 관찰하여, 손도구, 물건, 동물 및 사람의 본질을 포착하는 동시에 이야기를 기록하고 설명하는 수단으로 그림을 정리하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1939년에서 1942년 사이에, 몽고메리 거리의 보도에서 일하면서 트레일러는 거의 1500점에 달하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그가 1940년에 첫 번째 공개 전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널리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1970년 후반이 되어서였습니다. 

트레일러의 매력적인 이미지는 시골과 도시, 흑백,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과 같은 매우 다른 세계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삶의 시각적인 기록은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렬하게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집단적인 이야기에 더 넓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의 작품은 대단히 흥미롭네요.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일환으로 오늘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

추신. 헤리엇 파워즈(Harriet Powers)는 최근에 더 큰 인지도를 얻은 미국 남부 출신의 또 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였습니다. 그녀의 아름다운 퀼트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