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이 장면을 괴상하고 미스터리하다 보는 반면, 또 어떤 이들은 이 장면이 낭만적이면서도 무언가를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어두운 배경 속 빛나는 식당의 불빛이 매혹적이죠. 이 식당들은 산야 운하에 인접해 있는데요, 산야 운하는 마츠시 언덕 아래 위치하면서 에도(지금의 도쿄)의 이마도 다리(Imado Bridge) 기둥 주변에 걸쳐 있습니다. 하늘 위로는 별이 반짝이고, 별빛은 아래쪽 물 위에 반사되어 춤을 춥니다.
전경에는 게이샤가 시종의 밝은 등불을 따라 제방을 걷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연작에서 몇 점 안되는 전신 초상화 작품인데요, 여인은 무더운 배경과 대비되어 더욱 두드러집니다. 아마도 이 식당 중 한 곳에서 연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듯한 그녀는 밤이 깊어지며 수수께끼 같은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추신 1. "일본 미술 엽서 50종"에는 히로시게(Hiroshige)를 비롯한 일본 고전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이 담겨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
추신 2. 오늘의 화가는 연작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히로시게의 인생 작품인 '후지산 36경'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