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가지, 딱정벌레와 벌이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Rose Branch, Beetle and Bee) by Rachel Ruysch - 1741 - 20 x 24.5 cm 장미 가지, 딱정벌레와 벌이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Rose Branch, Beetle and Bee) by Rachel Ruysch - 1741 - 20 x 24.5 cm

장미 가지, 딱정벌레와 벌이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Rose Branch, Beetle and Bee)

캔버스에 유채 • 20 x 24.5 cm
  • Rachel Ruysch - 3 June 1664 - 12 October 1750 Rachel Ruysch 1741

오늘은 네덜란드 정물화의 거장, 라헬 라위스(Rachel Ruysch)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녀는 정교하고 섬세한 꽃 정물화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네덜란드 황금기(Golden Age)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 중 기록이 가장 잘 남겨진 인물입니다. 

라헬 라위스(1664–1750)는 네덜란드 출신의 유명한 정물화가로, 세밀한 꽃 그림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화가 빌럼 판 알스트(Willem van Aelst)에게 배운 그녀는 자연주의적이고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하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헤이그에서 과학자 프레데리크 뤼슈(Frederik Ruysch)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해부 및 식물 표본 컬렉션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18세 무렵에는 이미 자신의 서명이 담긴 작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초상화가 유리안 풀(Juriaen Pool)과 결혼하여 열 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평생 그림을 그리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당대 여성으로는 드물게 60여 년에 걸쳐 꾸준한 화가 경력을 유지하며 성공을 거두었고, 네덜란드 황금기의 여성 화가 중 가장 많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작품인 장미 가지, 딱정벌레와 벌이 있는 정물화(Still Life with Rose Branch, Beetle and Bee, 1741)의 연도는 글씨체와 배치상 나중에 덧붙여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녀의 나이를 “78세 되는 해”라고 표기하던 17~18세기의 관습을 고려하면 실제 연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664년 6월 3일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생일은 그보다 조금 앞선 시점일 것이며, 이 작품은 그녀의 77세 생일 이후인 1741년 하반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작품은 바젤 쿤스트뮤지엄(Kunstmuseum Basel) 덕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추신 1. 저희가 사랑하는 화가 중 한 명인 라헬 라위스의 작품은 여성 화가 50장의 엽서 세트예술 속 꽃 50장의 엽서 세트에도 수록되어 있어요. 데일리아트 온라인 샵에서 만나 보세요!

추신 2. 가장 상징적인 꽃 정물화 10선도 만나보세요! 물론 라위스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