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William Waterhouse
고대 그리스 시인 호머의 서사시 <오디세이>를 아시나요? 위 작품에서는 모험을 떠난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가 위험에 처한 상황을 묘사하였습니다.
전통 이야기에 따르면 사이렌은 새의 몸을 가졌으며 얼굴은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핵심적으로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의) 신탁에서는 사이렌의 노래를 듣고 지나가는 항해사는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명합니다.
향해를 하던 (오디세우스의 로마어 이름) 율리시스는 어느 날 키르케(Circe)로부터 위험 알림을 받았고 사이렌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선원들에게 귀를 왁스로 가득 채우도록 하고 자기 자신은 돛대에 메달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친 후 마주하게 된 사이렌들은 그들을 파멸로 이끌 수 없었고 율리시스와 선원들은 위험했던 해안 길을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을 설명하자면, 호머는 단 한 번도 사이렌의 외적인 모습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묘사하면서 사이랜을 함께 그린 화가 워터하우스는 작품이 진위를 얻을 수 있도록 영국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던 한 고대 그리스 꽃병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꽃병에는 새의 날게와 발톱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의 얼굴이 있는 사이렌들이 그려져 있었으며 덕분에 워터하우스는 자신이 묘사한 사이랜이 틀린 것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신화의 등장인물들이 어여쁜 인어(님프)로만 표현된 것에 더 익숙했던 빅토리아 시대 대중들에게 워터하우스의 컨셉은 아주 색다르게 다가왔으며 이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