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눈과 치켜올린 눈썹의 남자가 비뚤어진 이가 다 보이도록 쾌활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초상화가 아니라 웃는 사람의 특징 연구 혹은 트로니(tronie)입니다. 렘브란트는 여전히 매끄러운 화법을 구사했던 레이던(Leiden)에 살던 시절 이 작품을 그렸습니다. 따라서 렘브란트가 이 두상을 나중에 유명해지게 된 화법인 놀라울 정도로 늘어진 붓놀림으로 그린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렘브란트는 금색 잎으로 덮인 구리판을 드러내기 위해 젖은 물감 몇 군데를 긁어냈습니다.
오늘의 그림은 굉장한 렘브란트 작품 컬렉션을 보유한 헤이그의 마우리츠하이스 왕립미술관(Mauritshuis) 덕분에 선보입니다. : )
추신. 마우리츠하이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베르메르의 작품 중 하나인 델프트 풍경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읽어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