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by Cyril Power - 1934 지하철 by Cyril Power - 1934

지하철

라이노컷 •
  • Cyril Power - 17 December 1872 - 25 May 1951 Cyril Power 1934

Grosvenor 현대예술학교 출신 판화 제작자는 리노륨 재질의 유연한 특성을 바탕으로 모던하고 낙천적인 성향을 지닌 예술 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한 양상을 띄기도 합니다. 

Grosvenor 현대예술학교 출신 주요 아티스트 4명 중 한명이었던 Cyril Power (1872–1951)은 그의 라이노 컷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런던 지하철의 현대적인 느낌에서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사회적 비판이 암시되어 있는데, 동시대 독일에서 일어난 표현주의 예술의 신랄한 표현과 비슷합니다. 

작품 Tube Train에서 신문에 파뭍힌 채 기사를 읽고 있는 무뚝뚝한 표정의 전형적인 영국인들의 모습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휘어지고 휘청거리는 열차 내부와는 상당히 대조됩니다. 이 라이노컷은 영화감독 Alfred Hitchcock의 1931년에 개봉된 블랙 코미디 영화 Rich and Strange의 오프닝 장면과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에서는 지루함과 짜증을 느끼는 통근자가 에스컬레이터로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는 모습이 마치 지옥으로 들어가는 지하에 들어가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또한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충돌하는 승객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포착하고, 내부에 사람들로 꽉차있는 채 요동치는 열차를 과장되게 표현합니다.  Power처럼 Hitchcock은 기계에 의존하는 지루함, 감각과부하 현상 등 이상한 현대 도시의 삶을 점을 영화로 담습니다.- 통근하시는 독자분들은 아마 깊게 공감하시겠죠!  

Power의 모순성에도 불구하고 그와 그의 동료 Sybil Andrews는 런던 지하철의 매니저 Frank로부터 작품 제의를 받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1929년부터 1937년까지 Power의 필명으로 런던지하철 사용객을 위한 8점의 포스터를 제작하게 됩니다. 눈에 띄는 그들의 포스터 디자인은 스포츠, 레저 활동을 홍보함으로써 지하철과 버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Wimbledon에서 Lord 크리켓 경기장까지 연결시켜줍니다. 

2019년 9월 8일까지  Dulwich Picture Gallery 에서 Grosvenor School의 첫번째 대규모 전시인 Cutting Edge: Modernist British Printmaking, 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 런던 지하철을 타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시면,  여기서 런던 지하철 사용객을 위해 만든 Rosemary Ellis의 사랑스러운 포스터들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