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수업 중 방해받은 소녀 by Johannes Vermeer - ca. 1658–59 - 39.4 x 44.5 cm 음악 수업 중 방해받은 소녀 by Johannes Vermeer - ca. 1658–59 - 39.4 x 44.5 cm

음악 수업 중 방해받은 소녀

캔버스에 유채 • 39.4 x 44.5 cm
  • Johannes Vermeer - 1632 - December 1675 Johannes Vermeer ca. 1658–59

아주 오랫동안, 렘브란트는 가장 높이 평가되는 네덜란드의 거장이었습니다. 요즘은 한때 '델프트의 스핑크스'로 불리던 요하네스 페르메이즈가 렘브란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죠. 렘브란트의 과장된 화려함과 거리낌없는 감정 표현 대신에, 페르메이즈는 절제된 양식과 색채의 차분한 배합을 표현합니다. 각 시대별로 고유한 심미적 욕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은 그림은 전형적인 페르메이즈의 익숙한 구성을 나타냅니다. 이 작품 속의 남자와 여인은 황금색 햇살과 선선한 공기로 가득차있는 안락한 실내에서 둘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묘사된 인물들이 어떤 교류를 하는지는 상관없이, 우리는 이 작품의 실제 주제가 빛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형태가 없는 이 빛은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쏟아지듯 들어와, 창틀이 납으로 된 유리창의 반사광을 뚫고, 커튼을 지나 약해지면서, 부드러운 석고 벽을 어루만지고, 은은하게 빛나는 옷, 반짝거리는 잔이나 매끄럽게 펼쳐져 있는 양피지 소재의 (맨 윗 부분이 네덜란드 서부를 표시하는) 지도에 비춰집니다. 하지만 이 빛은 방의 어두운 구석으로 가면서 사라지고, 어린 여인의 묘한 매력을 지닌 얼굴과 머릿수건을 다르게 강조합니다. 이런 미묘한 표현 방식으로 페르메이즈는 빛을 시간의 상징적 표현으로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필연적인 결과를 보는 이로 하여금 아주 서서히 떠올리게 합니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이 특별한 순간을 엿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프릭 컬렉션 덕분에 감사하게도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추신. 페르메이즈의 위기의 주부들을 이곳에서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