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브랜디 by Édouard Manet - ca. 1877 - 73.6 x 50.2 cm 자두 브랜디 by Édouard Manet - ca. 1877 - 73.6 x 50.2 cm

자두 브랜디

캔버스에 유화 • 73.6 x 50.2 cm
  • Édouard Manet - 23 January 1832 - 30 April 1883 Édouard Manet ca. 1877

'자두 브랜디' 혹은 '자두'라고 알려진 이 작품은 카페 테이블에 무기력한 자세로 홀로 앉아있는 여인을 그렸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손님을 기다리거나, 웨이터가 스푼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는 창녀일것 같은데 몽환적이고 동떨어져 있는듯합니다. 그녀는 불붙이지 않은 담배를 들고 있고, 브랜디에 푹 담겨있는 자두는 아직 건들지 않은것처럼 보입니다. 이 디저트는 당시의 파리 카페에서 특별한것이었습니다.

자두는 아마 여성의 성적욕망을 나타내는것일텐데, 이후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에서 그렇게 표현이 되었기 때문일것입니다. 마네는 이 작품을 파리의 플레이스 피갈(Place Pigalle)에 있는 누벨 아테네 카페에서 관찰한 장면을 바탕으로 그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장식적인 그릴과 황금색 프레임과 같은 배경은 이 카페를 묘사한 다른 그림과 일치하지 않으며, 철제다리 위에 카페 스타일의 대리석 테이블이 있는 마네의 스튜디오에서 그려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여배우는 이 작품과 유사한(저희 아카이브를 살펴보세요!) 에드가 드가의 1876년작 '앱생트'(또는 '카페에서')에서 마르슬렝 데부탱(Marcellin Desboutin)과 함께 그려진 엘렌 앙드레(Ellen Andrée)입니다. 두 작품간의 유사성은 마네의 이 작품이 드가의 작품에 응답한것임을 알려줍니다. 앙드레는 피에르-어거스트 르누아르의 1881년작 '선상파티'에도 등장합니다.

P.S. '선상파티'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멜리에'에 등장한것을 기억하실지도 모릅니다. 여기를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