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화관을 쓴 남자의 미라 초상화(Mummy Portrait of a Man Wearing an Ivy Wreath) by Unknown Artist - 101~150년경 - 39.4 cm × 22 cm × 0.2 cm 아이비 화관을 쓴 남자의 미라 초상화(Mummy Portrait of a Man Wearing an Ivy Wreath) by Unknown Artist - 101~150년경 - 39.4 cm × 22 cm × 0.2 cm

아이비 화관을 쓴 남자의 미라 초상화(Mummy Portrait of a Man Wearing an Ivy Wreath)

라임(린덴) 목판, 밀랍, 안료, 금, 섬유 및 천연 수지 • 39.4 cm × 22 cm × 0.2 cm
  • Unknown Artist Unknown Artist 101~150년경

자, 여러분. 이번 주를… 미라 초상화로 시작해 봅시다!

조금 오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작품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세요. 그리고 이 남자가 얼마나 잘생겼는지도요. :o

'파이윰 초상화(Fayum portraits; 이집트 콥트기에 미라 앞에 놓인 나무판에 자연주의 화풍으로 그려짐)'라고 하는 큰 그룹에 오늘의 명화가 속합니다. 비슷한 작품이 제법 있으며, 많은 작품이 발견된 이집트 북부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이 남자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작가는 얇은 나무판을 납화법(蠟畵法; 안료를 벌꿀 또는 송진에 녹여서 불에 달군 인두로 벽면 또는 화면에 색을 입히는 기법) 또는 안료가 든 밀랍으로 그렸습니다. 이 재료들은 그림에 3차원적인 인상을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건조한 기후에서 색이 바래거나 상하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 

매우 개성적이고 실물과 똑같이 그려진 초상화는 인물이 입은 의상·보석·장신구를 통해, 부와 지위를 나타냅니다. 이 작품에서 남자가 쓴, 금으로 된 아이비 화관처럼 말이죠.

추신. 그림이 매혹적이었나요? 과거를 살짝 엿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초상화를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