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트족의 어린 소녀(A Young Daughter of the Picts) by Jacques Le Moyne de Morgues - c. 1585 - 26 × 18.7 cm 픽트족의 어린 소녀(A Young Daughter of the Picts) by Jacques Le Moyne de Morgues - c. 1585 - 26 × 18.7 cm

픽트족의 어린 소녀(A Young Daughter of the Picts)

금으로 칠한 양피지에 수채와 과슈 • 26 × 18.7 cm
  • Jacques Le Moyne de Morgues - c. 1533 - 1588 Jacques Le Moyne de Morgues c. 1585

이 다채로운 색깔의 세밀화는 테오도르 데 브라이(Theodor de Bry)가 간행한 1590년에 발표된 토마스 해리엇(Thomas Hariot')의 "버지니아 보고서(Briefe and True Report of the New Found Land of Virginia)" 중에서 "픽트족과 고대 브리튼인(Picts and ancient Britons)"편에 나오는 삽화 3의 판화를 위한 모델이 된 것 같습니다. 이 픽트족의 삽화는 사람들에게 영국 제도의 초기 원주민들은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처럼 야만인 상태였다는 걸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픽트족의 어린 소녀(A Young Daughter of the Picts)>는 르 무안(Le Moyne)의 두 번째 세밀화로 간주되는데, 현재 대부분이 판화로만 남아 있는 그의 초기 원주민 드로잉에서 그린 것입니다. 그의 작품이라고 여겨지는 첫 번째 세밀화이자 르 무안이 그린 유일한 티무쿠안(Timucuan) 원주민의 드로잉은 <라도니에르와 아토르 왕(Laudonnière and King Athore)>인데, 데 브라이의 미국편 2부에 등장하며, 뉴욕 공공도서관의 제임스 헤이젠 하이드(James Hazen Hyde) 컬렉션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 드로잉은 르 무안의 두 가지 주제 영역인 인종학적 그림과 식물분야의 조화로운 전형입니다. 높은 허리와 넓은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까지 굽이쳐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지닌 이 다채롭게 장식된 젊은 여성의 신체는, 르 무안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그렸던 문신을 한 티무쿠안 여성의 그림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녀의 허리와 손목의 수레국화, 허리와 종아리와 엉덩이에 있는 삼색제비꽃 같은 식물 문양 문신은 르 무안의 현존하는 식물 삽화들과 비견될만 합니다. 더군다나 비록 그녀를 약간 시대에 뒤떨어지게 보이게끔 그렸지만, 르 무안은 그녀를 서부 유럽에 새롭게 소개된 식물종들로 장식을 하여서 그의 식물학적 감각과 지식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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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문신의 역사에 관해서는 이곳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