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소녀(Girl in the Foliage) by 구스타프 클림트 - 약 1898 - 32.4 x 24 cm 숲속의 소녀(Girl in the Foliage) by 구스타프 클림트 - 약 1898 - 32.4 x 24 cm

숲속의 소녀(Girl in the Foliage)

캔버스에 유화 • 32.4 x 24 cm
  • 구스타프 클림트 - 1862년 7월 14일 - 1918년 2월 6일 구스타프 클림트 약 1898

1890년대 후반부터 여성 초상화들을 꽤 그린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는 특히 비엔나 부르주아 여성들을 그린 초상 화가로서 점차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모델들은 대부분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최근 이 작품과 관련된 연구에서 모델에 관련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울창한 녹지를 배경으로 그린 인상주의풍의 이 젊은 여성 초상화는 마리아 우치카(Maria Ucicka, 1880-1928)와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요. 클림트의 모델이었던 우치카는 1899년에 클림트의 첫 혼외자 구스타프 우치를 낳았습니다. 클림트에게는 적어도 14명의 혼외자가 있다고 합니다. 

모델은 세련된 여름 모자와 부풀어 오른 소매의 하얀 하이넥 블라우스를 입고 살짝 틀어진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옅은 파란색 눈동자는 관객, 즉 클림트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습니다. 섬세하게 칠해진 타원형 얼굴과 부드럽게 발그레한 뺨은 수줍음 혹은 연약함을 보여줍니다.

이 미묘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의 작품은 클림트의 서정적이며 절묘한 여성 초상화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주변 나뭇잎의 넓고 거친 붓터치과 인물이 확연히 대조되면서 눈에 띕니다.  그녀의 오른쪽 어깨 위 빼곡한 나뭇잎은 짙은 녹색으로 칠해져 있네요.

추신 1. 클림트 양식을 좋아하신다면, 올 한해 당신의 스타일 있는 정리를 도와줄 DailyArt  비엔나 제체시온 플래너 개정판을 확인해 보세요!

추신 2. 클림트가 제체시온 운동의 대표 인물이 되기 전에는 꽤 전통적인 양식으로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가 그렸다는 것으로 믿기 힘든  클림트의 알려지지 않은 초상화들을 살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