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멜버른에 있는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과의 특별한 월간 파트너십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여러분이 즐겨주시면 좋겠어요! :)
오늘 소개하는 그림은 1862년, 독일 과학자 게오르크 발타자르 폰 노이마이어(Georg Balthazar von Neumayer) 교수가 이끄는 과학 탐사대가 Kunama Namadgi의 Ngarigo 지역(현재 코지어스코 산으로 알려진 지역)을 탐사하던 중 외젠 폰 게라르트(Eugene von Guérard)가 남긴 드로잉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입니다.
화면은 고요해 보이지만, 당시 탐사 기록을 보면 일행이 엄청난 고난을 겪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화면 구성은 어둡고 으스스한 원시림과 빛으로 가득한 코지어스코 산의 고지가 대조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두 영역은 하늘 높이 솟은 웅장한 유칼립투스 나무와 코카투 떼를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됩니다. 멀리 위쪽에는 매들이 고산 지대의 바람을 타고 활공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나무 기둥의 해골 같은 잔해들은 화면 중앙 전경을 둘러싸며, 그 안에는 백마를 탄 노이마이어 교수와 그의 개 헥터가 있습니다. 다른 말들은 숲 속에서 조용히 풀을 뜯고, 일행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야영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물들은 모두 작게 그려졌지만, 자연의 장엄한 광경 속에서 인상 깊은 요소로 남습니다.
폰 게라르트가 자연 과학에 관심이 있었던 점이 풍경 속 섬세하고 정확한 묘사에서 드러나며, 극적인 규모 대비와 빛의 사용은 자연 속 신성함과 시적 감성을 반영한 낭만주의적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풍경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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