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화가 톰 로버츠(Tom Roberts)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ational Gallery of Victoria)덕분에 데일리아트에서도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
쉬오크(호주소나무)와 햇빛(She-oak and Sunlight)은 생기 넘치고 강렬한 작품으로, 호주 시골 지역의 특징인 눈부신 햇빛과 메마른 더위를 찬미합니다. 작품에는 황토빛 흙 위에 햇볕에 바랜 나무들이 묘사되어 있고, 그 배경에는 짙은 하늘색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강렬한 색채는 전형적인 인상주의 스타일로, 호주 풍경 특유의 거친 대비를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이 작품은 톰 로버츠가 1889년 멜버른의 벅스턴 전시실(Buxton’s Rooms)에서 열린 9 x 5 인상파 전시회(The 9 by 5 Impression Exhibition)에 출품한 여러 작품 중 하나입니다. 표준 규격인 9x5인치보다 큰 작품이었기 때문에 평균 1기니(guinea)이던 가격보다 비싼 2기니로 책정되었습니다. 전시된 작품 중에서도 쉬오크와 햇빛 (전시 당시 ‘No. 19’로 불림)은 평론가들에게 가장 먼저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한 평론가는 이렇게 평가했어요: “No. 19, 쉬오크와 햇빛은, 식견 있는 이들이 보기에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이들은 그 나무가 너무 ‘세균덩어리처럼’ 보인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요. 나무의 갈색 기운이 말라버린 풀밭의 황금빛과 멋진 대조를 이루죠.”
추신. 호주는 나라 자체가 다양한 만큼, 그 문화도 매우 다양하답니다! 다양한 모습의 호주 예술을 함께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