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에 씨(Père Junier)는 매일 아침 바뇨(Bagneux)나 베리에르르뷔송(Verrière-le-Buisson)의 채소 재배 농가에서 사 온 채소를 판매하는 상인이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앙리 루소(Henri Rousseau)의 친구였으며, 그의 아내는 화가 루소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곤 했습니다. 루소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던 데다, 주니에 씨가 매우 자랑스러워하던 말 한 마리를 새로 구입하면서 루소가 그를 위한 그림을 한 점 그려주기로 합의했습니다.
루소는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진을 상당 부분 변형했으며, 이는 그의 작업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대로변의 나무 한 그루를 없애고, 특히 세 마리 개의 크기와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개들은 단순한 배경 요소가 아니라 조형적이고 구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커다란 검은 개는 마차에 공간감과 깊이감을 더해줍니다.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Max Weber)가 루소에게 검은 개가 전체적인 크기에 비해 너무 크다고 지적했을 때, 루소는 자신의 캔버스에는 그 정도의 크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반면 마차 앞에서 터벅터벅 걷는 아주 작은 개는 암말의 웅장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암말은 묘하게 발굽 끝으로 서 있는데, 바닥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이러한 효과를 더욱 강조합니다.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이 암말은 공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루소는 특정 형상들이 순수한 회화적 공간 속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이러한 역설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이 작품은 저희의 주간 탁상 달력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달력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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