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황제(Mors Imperator) by Hermione von Preuschen - 1887 - 258 × 138 cm 죽음의 황제(Mors Imperator) by Hermione von Preuschen - 1887 - 258 × 138 cm

죽음의 황제(Mors Imperator)

캔버스에 유화 • 258 × 138 cm

  • Hermione von Preuschen - 7 August 1854 - 12 December 1918 Hermione von Preuschen

    1887

독일의 예술가 헤르미오네 폰 프로이센(Hermione von Preuschen)은 1887년에 이 기념비적인 상징주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그녀를 단숨에 유명하게 만들어주었는데요, 그림에 담긴 내용 뿐만 아니라 작품을 둘러싸고 벌어진 스캔들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화면 중심부에는 죽음 그 자체가 서 있습니다. 지배자의 의상을 걸친 해골이 끝부분이 담비털로 장식된 웅장한 보라색 망토를 두르고 있죠. 끝부분이 뾰족한 철제 왕관이 두개골 위에 씌워져 있네요. 한 손으로는 검에 기대어 있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화려하게 장식된 옥좌를 뒤엎고 있습니다. 보석이 박힌 왕관은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고, 해골의 발은 지구본 위에 굳건히 올려져 있습니다. 작품의 메세지는 단순합니다. 어떠한 부, 권력과 세속의 권한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죽음은 궁극적인 황제이며 전 세계의 지배자로 그려집니다.

폰 프로이센이 이 작품을 1887년 베를린 아카데미 전시회에 출품했을 때, 심사위원단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죽음을 그린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관람객들이 죽음을 누구에 대한 표현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우려하는 문제였죠. 아카데미 측은 이 작품이 당시 90세였던 프러시아의 황제 빌헬름 1세를 암시한 것처럼 해석될 수도 있음을 우려했습니다. 폰 프로이센은 황제 본인도 이 작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성명까지 얻어냈지만, 심사위원단은 여전히 이 작품을 전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프로이센은 현명하게 대응했습니다. 아카데미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대신, 베를린에 공간을 얻어 직접 이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신문들은 이미 이 논쟁에 대해 보도하기 시작한 상태였고, 독립 전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중들은 금지된 작품을 보러 왔고, 비평가들은 아카데미의 결정에 대해 논쟁을 벌였으며, 당시 33세였던 화가는 별안간 베를린 문화계의 중심 인물이 되었습니다.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Alte Nationalgalerie)의 도움으로 저희는 <죽음의 황제>를 소개드릴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작품은 2026년 11월 15일까지 스캔들! 헤르미오네 폰 프로이센과 "죽음의 황제" 전시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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