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성모(Madonna Enthroned) 오그니스산티의 마돈나(Ognissanti Madonna)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전통적인 기독교 주제를 담고 있으며,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무릎에 앉힌 모습을 중심으로, 사방에는 성인들과 천사들이 둘러싸고 있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성모를 이렇게 표현한 방식을 마에스타(Maestà)라고 부르며, 당시 매우 인기 있던 표현 방식입니다.
이 그림은 조토 디 본도네(Giotto di Bondone)가 1310년경에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이 중요한 이유는, 자연 주의적 표현과 고딕 미술의 제약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인해 종종 ‘르네상스의 첫 작품’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원(Proto)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토 이전의 회화는 여전히 비잔틴 양식의 도식적 형태에 묶여 있었고, 인물들은 딱딱하고 2차원적이며, 관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기 어려웠습니다. 조토는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회화와 인간 형상 표현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조토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문화적·철학적·예술적 운동도 탄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원래 피렌체의 오그니스산티 프란체스코회 교회를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작은 수도회였던 후밀리아티(Humiliati)를 위해 세워진 이 교회에는 많은 유명 작품들이 의도적으로 배치되었으며, 조토의 <왕좌의 성모>는 특히 대제단용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오늘은 중국 회원인 조이(Zoe)의 남동생 앙리(Henri)의 생일이기도 합니다. 생일 축하해요, 앙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