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자(Madonna and Child) by Giovanni Antonio Boltraffio - 약 1495–1496년경 - 83 x 63.4 cm 성모자(Madonna and Child) by Giovanni Antonio Boltraffio - 약 1495–1496년경 - 83 x 63.4 cm

성모자(Madonna and Child)

목판ㅇ 유화 • 83 x 63.4 cm
  • Giovanni Antonio Boltraffio - 1466 - 1516 Giovanni Antonio Boltraffio 약 1495–1496년경

조반니 안토니오 볼트라피오(Giovanni Antonio Boltraffio)는 롬바르디아(Lombardy) 출신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전성기 때 화가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방에서 일했습니다. 볼트라피오와 베르나르디노 루이니(Bernardino Luini)는 레오나르도의 공방 출신 인물 중 가장 뛰어난 예술가들이에요.

레오나르도는 그의 동료 화가들에게 절대로 다른 사람의 양식을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그렇게 할 경우 자연으로부터 한 단계 더 멀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그의 공방에 있는 제자들이 자신만의 양식을 개발하도록 독려하지는 않은 듯해요. 오늘 선보이는 <성모자(Madonna and Child)>는 "레오나르도 자신이 그리지 않은 작품 중 가장 뛰어난 레오나르도 양식의 그림"이라고 평가됩니다. 일부 학자들은 결국 레오나르도 또한 그의 가장 뛰어난 제자 볼트라피오에게 그의 양식을 지도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 작품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레오나르도의 작품 같습니다. 그 유명한 스푸마토(sfumato) 기법, 즉 형태의 윤곽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정교한 명암을 주는 것, 마리아의 신비스러운 미소와 특징적인 큰 손, 그리고 피라미드형 구도가 보입니다. 역시나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이 그림에 이용된 목판이 런던에 있는 레오나르도의 <암굴의 성모(Madonna of the Rocks)>에 사용되었던 것과 같은 나무에서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이 가장 '레오나르도스러운' 부분은 바로 그림의 기본 구상이에요. 어린 예수는 이미 사라져 버린 무언가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었을지는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영원한 미스터리일 겁니다. 한때 이 작품은 미완성작이며 레오나르도가 이 멋진 파양스(faience) 그릇에 장미를 그리려고 계획했다고 여겨졌으나 기술적 검사 결과 이 작품은 완성된 상태임에 틀림없다고 증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