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배들과 부서지는 파도 by Johann Wilhelm Schirmer - 1836 - 30,5 x 43,4 cm 멀리 있는 배들과 부서지는 파도 by Johann Wilhelm Schirmer - 1836 - 30,5 x 43,4 cm

멀리 있는 배들과 부서지는 파도

캔버스에 유화 • 30,5 x 43,4 cm
  • Johann Wilhelm Schirmer - 5 September 1807 - 11 September 1863 Johann Wilhelm Schirmer 1836

요한 빌헬름 쉬르머(Johann Wilhelm Schirmer)는 19세기 독일 풍경화의 위대한 혁신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유화 작품에서 그는 숨이 멎을듯한 방식으로 자연을 담아내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그의 초기 바다 작품들은 1836년(사진 기술이 대중에 알려지기 3년 전) 노르망디 해안의 역동적인 바다를 보여주는데, 정확한 순간에 담은 스냅샷의 특징들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품의 근접 구도는 웅장한 자연의 강렬함을 강조해 줍니다. 밀려오는 회녹색의 파도와 전방 및 오른편 바위 위의 거친 물거품은 최소한으로, 하지만 효과적으로 구성을 강조해 줍니다. 물을 바라보는 시야각은 매우 가깝고 가팔라서, 일반적이지 않게 수평선 위로 약간의 하늘만 보여줍니다.

쉬르머의 이 그림은 그의 위대한 예술성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연작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지질구조, 물과 빛을 마지막 사소한 것 하나까지 충실하게 재생산해 내는 그의 능력 이외에도, 이 작품에서 두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쉬르머를 끊임없이 자연으로 이끌어 그의 시각을 훈련시킨 민감한 관찰력, 두 번째는 대상을 추상적으로 담아내는 엄청난 지적 능력인데 이는 바다를 그린 작품에서 특히 잘 엿볼 수 있습니다. 자연 앞에서 그림을 그릴 때 화가는 소재와 그의 캔버스를 번갈아가며 바라봅니다. 이 작품에서 쉬르머는 해안가에 정면으로 서서 빠르게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캔버스에서 고개를 들어 파도를 볼 때마다 방금 바라본 장면은 변화했습니다. 그래서 쉬르머는 그의 눈에 셀 수 없이 많은 순간들을 담았고, 우리에게는 한순간같이 보이는 자연의 경이롭고 강렬한 장면을 이 작은 작품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작품은 카를스루에 주립 미술관의 도움으로 제공 드립니다.

P.S. 여름을 그리워 하시나요? 해변으로 휴가를 가고 싶게 만드는 일곱 편의 루미니즘 화가의 작품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3